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1화

당 교수는 신경외과의 주임 교수였다. 문가영이 이곳으로 배정받았을 때, 다들 청력 문제로 문가영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교수는 문가영에게 기회를 주었고 문가영이 이곳에 남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당준성은 나이가 거의 50이 되었는데 얼굴에는 항상 부드러운 표정이었다. 그는 문가영을 보면서 위로와 부드러움이 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문 간호사의 상황은 수빈이가 이미 다 알려줬어. 하지만 병원의 규정은 규정이야. 나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문가영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얘기했다. “수술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의 업무도 자신 있습니다.” “알아. 문 간호사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한 건지는 아니까.“ 당 교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문가영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간호사들은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항상 문가영에게 떠넘겼고 문가영은 놀랍게도 항상 그 일을 잘 완수해냈다. 그리고 그녀는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일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당준성은 문가영을 부서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당준성의 인정을 들은 문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럼 저...” 당준성이 이어서 얘기했다. “아직 서두르지 마. 진 선생이 문 간에게 말했겠지만, 문 간 상황은 특수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회의를 열어 결정할 거야.” 문가영은 이미 당 교수가 이만큼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고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 후 사무실을 나섰다. 마침 진수빈이 들어오며 문가영과 스치듯 지나쳤다. 문가영은 그의 몸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레몬 향을 맡고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사무실을 나섰다. 진수빈은 들고 있던 파일을 당준성 책상 위에 내려놓고 돌아서려 했지만 당준성이 그를 불러 세웠다. 진수빈이 고개를 돌려 시선을 살짝 내리깔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너한테 한 가지 묻고 싶어서.” 당준성이 안경을 벗으며 미소를 지었다. 진수빈은 당준성이 가르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