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0화
거기까지 말한 뒤 뚱뚱한 경호원은 뜸을 들이다가 함운성에게 말했다.
“그러니 그들이 도망치는 걸 방지하려면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게 좋겠어요.”
함운성은 잠깐 고민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에 내가 가서 방 장로를 불러올게. 이 늙은이도 미녀를 아주 좋아하거든. 내가 영석을 준다든가 하면서 조금 유혹하면 분명 우리랑 같이 아가겠다고 할 거야.”
뚱뚱한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 방 장로는 무려 6급 무황 내공의 강자잖아요. 그가 우리와 함께 간다면 분명 문제없을 거예요.”
그들은 의논을 마친 뒤 사람을 찾으러 갔다. 6급 무황 내공의 방 장로 외에도 그들은 몇 명의 내공이 뛰어난 경호 팀장을 불러왔다.
저녁이 되자 이태호와 백지연 등은 임씨 가문 사람들의 열정적인 대접을 받았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 섬에서 지냈기에 그들의 음식 중 적지 않은 것들이 바다 영수의 고기였다. 육지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것들이 꽤 많아서 아주 진귀했다.
처음 이렇게 보기 드문 맛있는 음식을 먹은 백지연과 신수민 등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술을 좀 마신 뒤 임효정은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 시, 언제쯤 그 저의당 사람들을 만나러 갈 생각이에요?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대답했다.
“내일 오전에 가보려고.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한시라도 빨리 그들을 만나볼 생각이야.”
임효정은 웃으면서 말했다.
“전 이곳 성안에서 며칠 더 묵다 가라고 할 생각이었는데요. 제가 좀 안내도 해주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떠나려고 하실 줄은 몰랐어요.”
백지연이 옆에서 말했다.
“태호 오빠는 원래 성격이 급해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아마 놀러 가서도 정신이 딴 데 팔려 있을 거예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일단 우리는 저의당부터 찾고 그 뒤에 그 용호당과 싸우자고 할 거야. 용호당 일을 처리하고 나서는 저의당 사람들에게 며칠 안에 이쪽 산업들을 정리하라고 하고 함께 남운시로 옮겨갈 거야. 그러니까 그 사이 천란시에서 놀다 가면 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