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04화

무심코 고개를 돌린 전성민은 인파 속에 숨어 있던 이태호를 발견했다. 그는 한껏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곧장 이태호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제자들 사이에 있는 사람이 정말 이태호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반갑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태호 사형! 여긴 언제 도착한 거야?” 이태호도 그 말에 옅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사실 이미 며칠 전부터 종문에 와 있긴 했지만 전성민 일행은 그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듯했다. 보아하니 연장생 장로 일행은 자신이 윤고현을 사부로 모셨다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연장생을 비롯한 성황 급 장로들 입장에서는 종문의 장로라는 신분에서 이태호 같은 어린 사람에게 사숙조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썩 유쾌하진 않았을 터였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이 일에 대해서는 함구하게 된 듯했다. 그와 동시에 주위 제자들도 이태호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하나둘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헉! 저분이 바로 그 이태호 사형님이신가?” “어쩐지... 아까부터 몸에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더라니.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님 같으시잖아.” “...” 그들 중 유독 박학다식해 보이는 복장의 경우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네가 바로 그 이태호라는 놈이야?” 그 눈빛에 깔린 적의와 비웃음을 감지한 이태호는 잠시 눈썹을 찌푸리고는 대답할 준비를 했다. 마침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옆에 서 있던 거구의 사내인 도승현 역시 차가운 미소를 흘리며 적의 가득한 눈빛으로 말을 걸었다. “그저 운이 좋았던 거지. 그게 다잖아.” 도승현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이태호가 선연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내막을 알고 있었던 탓에 그의 실력을 인정해줄 수 없었다. 각 정지의 성자들이 사투를 벌이던 중, 이태호는 그저 운 좋게 어부지리로 선연을 가로챘을 뿐이었다. 도승현은 그런 실력 없이 운만 좋은 사람을 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