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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5화

신전 안. 주안식은 한창 제자 명부를 하나하나 확인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는 제3봉의 장로이자 종문의 9급 단약사로서 종문의 정예 진전 제자들에게 수련 자원을 지급해주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방금 영패를 내려놓은 참에, 신전 문밖에서 전성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안식은 순간적으로 미간을 구겼다. ‘태호 사형이라고?’ ‘전성민에게 언제부터 사형이라는 게 있었지?’ 전성민은 분명 제2장로 유태양의 제자였다. 그런 유태양의 밑으로 다른 제자가 더 생겼다면 제3장로인 자신이 모를 리 없었다. 주안식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의아해하던 그 순간, 전성민은 이태호의 어깨에 팔을 얹은 채 신전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어라? 제3장로님도 계셨네요? 이거 참 잘됐어요!” 전성민이 해맑게 말하자 주안식은 그제야 전성민이 얘기한 그 사형이 누구인지 정확히 눈치챌 수 있었다. 그 순간, 주안식의 얼굴에 뭔가 미묘한 표정이 피어올랐다. ‘우리 사숙조님이 언제부터 전성민의 사형이었던 거지?’ 주안식은 눈을 깜빡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멍한 표정의 주안식을 바라보던 전성민은 그가 이태호를 잘 모른다고 착각하고 한껏 신이 난 듯한 목소리로 이태호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장로님, 장로님께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요. 이 사형이야말로 성공 전장에서 선연을 얻어온 전설의 인재랍니다.” “이런 인재를 종문에서 챙겨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전성민은 멈출 줄 모르고 줄줄이 이태호와 관련된 일화를 늘어놓았다. 과거 성공 전장에서 이태호와 함께 싸운 전적이 있었던 전성민은 그에게 적잖이 호감을 갖고 있던 상태였다. 종문으로 돌아온 직후에도 그는 바로 성지에 이태호의 존재를 알렸고, 이태호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애썼다. 물론 다른 의도 역시 있었다. 앞으로 태일성지의 성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때 이태호와 손을 잡고 자신의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싶었다.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서 선연을 손에 넣긴 했지만 그를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이 아직 너무 많았다. 혼원 성자 예진기와 용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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