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1화
동천 비경 내에서.
현광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름 속으로 우뚝 솟아 있고 자주색 기운이 자욱하며 노을빛으로 가득 찬 산봉우리가 있었다.
이 산의 꼭대기에 있는 화려하게 장식된 고풍스러운 누각에서 윤고현이 가부좌 자세로 수련하고 있다가 눈을 번쩍 떴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바람이 휘몰아치고 구름이 움직이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시선을 현광봉에 돌렸다.
“저 녀석이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또 돌파했다니...”
윤고현은 다소 의아해했다. 이태호를 제자로 삼을 때 연장생으로부터 상대방은 태일종 내에서 방금 6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동천 비경 내의 영기가 아무리 외부보다 수십 배 많고 천지의 이치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다고 해도 이태호가 들어온 지 며칠밖에 안 되었는데 또 돌파했다니.
윤고현은 많이 놀라워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
“역시 선연을 얻은 천교답군. 운이 좋은 녀석이야. 내가 죽기 전에 선계로 비승할 수 있을지도 모르군. 근데 이 녀석이 온 지 며칠이나 지났는데 아직 처자식을 데리고 찾아와서 인사하지 않네. 아직 날 남으로 생각하고 있나?”
나지막한 소리로 구시렁대다가 윤고현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수염을 쓰다듬으며 다급히 전음 옥패를 꺼내서 이태호에게 전음했다.
...
이와 동시에.
현광봉의 연공실에서 이태호는 자신의 입김이 바람을 일으켰고 내뿜은 숨이 천둥처럼 하늘을 꿰뚫는 광경을 보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가 신식으로 체내를 살펴보자 끝없이 펼쳐진 단전 내의 바다에서 눈부신 황금빛을 발산했다.
이를 본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거세게 앞으로 내던지자 커다란 굉음이 발생했다.
팽배한 기혈은 그의 몸에서 빠르게 내뿜었고 눈앞의 허공을 찢었다.
체내에서 넘쳐흐르는 바다에서 발산한 예측할 수 없는 힘을 느끼면서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금 그는 다시 오수혁과 예진기를 만나게 된다면 반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백합 내에 이들을 격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참 살펴본 후, 그는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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