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0화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나서 신식을 방출해서 제2봉이 있는 곳을 찾은 후 날아갔다.
제2봉은 일명 검봉(劍峰)이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날카로운 검이 대지에 꽂힌 것 같고 산꼭대기는 구름바다가 피어올랐으며 노을빛으로 가득 찼다.
검봉은 크지 않았다. 넓이가 몇 리 정도 되며 기괴한 돌이 많고 험준한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절벽 사이에 푸른 관목이 자라고 있고 흰 두루미들이 맴돌고 있으며 원숭이들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하늘에 하얀 구름바다가 뒹굴고 있어서 검봉은 마치 하늘을 꿰뚫은 기둥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태호는 무지갯빛으로 되어 검봉의 광장에 내려왔다.
지금 광장에 제자들이 별로 없었다. 삼삼오오 있고 급히 왔다 갔다 하면서 나타난 이태호에게 주의를 주지 않았다.
그는 안내에 따라 광장을 지나서 검도 비석의 앞에 이르렀다.
이것은 거대한 비석으로 길이가 10장이고 넓이가 2장이며 직육면체처럼 안정적으로 땅 위에 박혀 있었다.
이태호는 멀리서도 날카로운 검의를 느낄 수 있었다. 천지를 마주한 것 같고 시신 더미와 피바다에 빠진 것 같은 오싹한 느낌을 주었다.
이 검도 비석 아래에 수백 명의 성지 제자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이들 중에서 이태호는 흰옷을 펄럭이는 경우진을 발견했다.
이태호가 나타나자 바로 이들의 주의를 이끌었다.
“헐, 사숙조님이셔!”
“사숙조님께서 왜 검도 비석에 오셨지?”
“설마 사조님께서 검도 비석에 남기신 검의를 깨달으려고 오셨나?”
“사숙조님이 검도에도 조예가 있다는 얘기를 못 들었는데?”
“...”
이태호를 본 순간, 주변의 제자들은 깜짝 놀라서 수군거렸다.
대부분의 제자는 벌떡 일어서서 이태호에게 인사하였다.
어쨌든 이태호는 신분상으로 그들의 사숙조이니까.
이들 중에서 검도 비석에 남긴 검의를 깨닫고 있는 경우진은 주변의 떠들썩한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이태호를 보자 그는 부럽고 아첨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인사하였다.
그는 예전에 비웃던 사람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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