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1화
“하하하, 대단하십니다!”
호탕한 웃음소리가 광장의 상공에 울려 퍼지면서 일장이나 높은 허공 통로가 불시에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
곧이어 자음이 천천히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자음이 동부에서 수련할 때 이태호가 돌파한 과정을 쭉 지켜봤다.
이태호가 천뢰를 입으로 삼키고 겁운을 손으로 찢는 장면은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아주었다.
동시에 그는 미친 듯이 기뻤다.
이태호가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성왕의 경지로 돌파했으니까.
입문하자마자 굳게 폐관 중인 윤 노조의 주의를 이끌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이는 윤 노조의 안목이 여전히 정확하다는 것을 인증하였다.
이런 생각에 자음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수염을 쓰다듬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사숙님이 성왕 경지로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이런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 성지에서 의식을 진행할 겁니다.”
아직 충격 속에 빠진 유태양은 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얼굴에 기쁜 기색을 띠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사숙님, 축하합니다. 장문의 말씀이 맞습니다. 당연히 경축의식을 진행해야죠.”
장문과 장로가 먼저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자 광장의 근처에 있는 제자들도 연달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사숙조님께서 오늘 성왕 경지로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우렁찬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져서 구름까지 뒤흔들었다.
이에 이태호는 자음을 보면서 담담한 미소를 머금었다.
“천만의 말씀이오. 의식은 필요 없소.”
자음은 이태호의 말을 듣자 당황해졌다.
어쨌든 이태호는 그들보다 신분이 높은 사숙이었고 각 성지에서 성왕이 나타날 때마다 의식을 진행해서 수행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관례였다.
성왕급 수사는 창란 세계에서도 강자라 할 수 있으니까.
태일성지와 같은 대세력일지라도 성왕급 수사가 수십 명밖에 없었다.
수행계에서 성황급 수사는 더더욱 드물었다.
성왕 경지는 이미 대다수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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