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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1화

이부청은 연장생이 자신의 주먹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두 눈에 분노의 불길이 이글거렸고 서리가 내린 듯한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창피하다고? 이태호가 우리 성지의 성자를 죽였는데 이 원수를 반드시 갚아야지!” 이부청의 말에 연장생은 깜짝 놀랐고 심지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사숙이 혼원성지의 성자 예진기를 죽였다고?’ 성자는 각 대성지에서 수많은 심혈과 자원을 투자해서 양성한 예비 ‘진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성자라고 해서 꼭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성황 경지로 돌파해서 연장생처럼 9급 성황급 대장로나 성주로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이런 예진기를 격살했다고? 연장생은 이제야 이부청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이유를 알아챘다. 그러나 이부청은 쉬운 상대가 아니라 그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게다가 이태호는 윤 노조의 친전 제자이고 자신은 이태호의 호도자인데 이부청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것을 어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는가? 그래서 연장생은 바로 이태호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 [사숙님, 이따가 싸우면 얼른 도망치세요!] 이태호는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그러나 두 사람이 막 대화를 마쳤을 때 용족의 오일찬, 유명성지의 박여남, 황천성지의 장춘환 등 성황급 수사들이 날아오면서 두 사람을 포위하였다. 연장생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음침하고 역삼각형의 눈을 가진 박여남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망치려고? 우리 유명 성자의 죽음도 책임져야지!” 용족의 오일찬은 연장생과 이태호의 퇴로를 막았다. 그는 손을 들어 주변의 공간을 봉쇄한 후 연장생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태호가 우리 용족의 천교를 죽였어. 마땅히 목숨으로 갚아야 할 것이야!” 말을 마친 오일찬은 9급 성황 경지의 기운을 내뿜자 하늘로 치솟아 올라서 천지가 변색하게 하였다. 원래 푸르고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왔고 무시무시한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였다. 한편으로 장춘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감정이 없는 눈빛으로 연장생과 이태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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