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3화
북해 중앙의 작은 섬이 바로 이태호의 목적지인 북만 왕성이었다.
섬 안.
야크 가죽과 푸른 돌로 지어진 천막 내에 지금 북해 만족의 왕인 백가운은 외계에 있는 연장생의 숨결을 느꼈다.
성황 경지의 감지 능력은 지극히 예민하였고 공간에 대한 통찰력도 남다르게 뛰어났다.
연장생과 이태호가 북해 초원에 들어섰을 때부터 백가운은 이미 이들의 기운을 감지했다.
어쨌든 방금 중주 경계에서 일으킨 전투의 기운은 만 리까지 퍼졌고 천지의 영기가 요동치게 하였다.
백가운은 고개를 들어 허공을 바라보고서는 옆에서 공무를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아들 백가민에게 지시하였다.
“가민아,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나가서 맞이하거라.”
“네, 알겠습니다!”
백가민은 어리둥절했지만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황금 천막에서 나온 후 이미 4급 성왕 경지로 돌파한 백가민은 온몸의 기혈을 내뿜었고 토템 문신에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다음 순간, 그는 하늘로 솟아올라서 아버지가 가리킨 방향으로 급히 달려갔다.
잠시 후, 이태호와 연장생을 본 그는 비로소 아버지가 말한 귀한 손님이 누구인지 알아챘다. 그는 바로 멈춰서 포권을 취하며 인사하였다.
“태일성지에서 오신 손님이시군요. 아버지께서 이미 두 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말을 마친 후, 백가민은 두 손을 등진 채 서 있는 이태호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는 천지를 마주 본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태호의 내공 파동을 완전히 느낄 수 없었다.
이에 그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이 일어났고 착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반년 안 본 사이에, 과거에 성공 전장에서 그가 하찮은 개미라고 여겼던 자가 지금 자기가 우러러봐야 할 존재로 되었다니!
백가민의 놀라운 눈빛에 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백가민 도우, 길을 안내해 주세요.”
“두 분, 이쪽으로 가시죠!”
이태호의 말에 놀란 마음을 다잡은 백가민은 열정적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만족 소주 백가민을 따라서 이태호와 연장생은 곧바로 북해 중앙에 있는 작은 섬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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