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9화
백가운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머릿속에 나타난 규혈장신법의 장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만족 관상법에 대한 개혁과 최적화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관상법은 육신만 연마할 수 있는 것에 비해, 규혈장신법은 온몸의 혈자리들을 모두 작은 공간으로 단련할 수 있게 하고 체내의 모든 세포는 작은 단전처럼 기혈의 힘을 저장할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하면 관상법을 수련한 성황급 수사가 이 규혈장신법을 수련한다면 그의 실력은 두 배로 향상할 수 있다.
1급 성황급 수사가 수련하면 육신의 힘이 3급 성황급 수사와 맞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공법은 만족에게 있어서 최고의 보물과 다름이 없으며 호도신병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호도신병이 아무리 좋아도 외물이고 내공은 자기의 진정한 힘이었다.
깊은숨을 들이마신 후, 충격에서 정신을 되찾은 백가운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고마움을 표하였다.
“이 도우가 우리 만족에 베푼 은혜를 평생 잊지 않을 거네!”
며칠 전에 대제사장님이 이태호에게 공법을 선물로 줄 때, 백가운은 만족의 이익을 위해 강력히 반대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태호에게 관상법을 주면 무슨 이득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귀중한 선물로 보답할 줄이야!
백가운이 자신에게 깍듯이 인사한 것을 보자 그는 급히 손을 휘젓고 보이지 않는 힘으로 백가운을 일으켰다.
“만왕님, 이러시면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만족이 저에게 귀중한 선물을 줬으니 저도 보답해야죠!”
주변에 있는 영문을 모르는 만족 수사들은 백가운이 깍듯이 이태호를 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으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대왕님께서 왜 갑자기 이 성황에게 큰절을 올리시지?”
“대체 무슨 공법이길래 대왕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거지?”
“우리 만족은 조상님들이나 천지의 신령님들께 제사를 지낼 때야 이런 예를 차리는데...”
“...”
백가운도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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