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1화
천막 안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연장생은 깜짝 놀라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가쁜 숨을 들이마시고는 부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제 얼마나 됐다고 벌써 성황 경지로 돌파했지? 전에 사숙님이 대리국 노조 강허명에게서 현황선금을 얻었고 지금은 또 만족 대제사장에게서 규수선금을 얻었으니 얼마나 대단한 기운(氣運)인가? 사숙님은 실제로 어느 진선의 환생이 아닐까?’
연장생은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놀라움과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 천막 안으로 들어온 만족 소주 백가민은 눈을 비비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백가운과 백운산이 이태호에 대한 정중한 태도는 이미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태호가 성황 경지로 돌파할 때, 그는 당연한 느낌도 들었다. 성황 경지는 창란 세계에서도 소수 최정상 강자의 부류에 속하니까.
각 대성지와 대세력에서도 성황급 수사는 중추 세력이었다.
그러나 선금이 얼마나 귀중한지 백가민도 알고 있었다. 절대로 이태호가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고 해서 대제사장이 그와 친분을 맺기 위해 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줄 리가 없었다.
만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연장생과 백가민 두 사람에 비해, 이태호는 백가운의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그는 결연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으로 백운산과 백가운을 향해 공손하게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하였다.
그러고 나서 규수선금을 사물 반지에 보관하였다.
이에 백운산은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며 호탕하게 웃었다.
백가운도 만족이 번성하고 자기가 신선으로 비승한 미래를 본 듯이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연장생도 속으로 이태호를 위해 기뻐했다.
유독 백가민은 무언가 말하고 싶으면서도 어물거리는 태도를 보였다.
백가운은 이태호를 위해 성황 경축 의식을 진행해 주겠다고 하자, 이태호는 사양하고 빨리 떠나야 한다고 고하였다.
백운산과 백가운도 이태호는 방금 성황 경지로 돌파했기에 빨리 수련해서 경지를 든든히 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기에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
며칠 후, 방에서 꼼짝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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