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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1화

북해의 만족 성산에서 폐관 중인 대제사장 백운산은 무시무시한 기운이 북해의 변경에서 퍼지는 것을 감지하자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이 기운... 설마 반선 노조가 참전했단 말인가?” 방향을 확인한 후 그는 바로 허공을 가르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무서운 전투 여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반선 경지의 수사가 틀림없었다. 게다가 백운산은 윤고현의 기운을 감지했기에 태일성지의 동맹으로서 그는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일어난 지 얼마 안 지나서 갑자기 머리 위의 상공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천지에 슬픈 기운으로 가득 찼고 혈우(血雨)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이건 천지의 눈물이야!” 이를 본 백운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반선 경지의 수사가 죽으면 하늘과 땅이 모두 슬퍼서 ‘천지의 눈물’을 흐른다고 한다. 이 순간, 백운산의 머릿속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떠올라서 불안해졌다. 그 자리에서 잠깐 멍하니 서 있고 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윤 도우, 내가 꼭 최선을 다해 태일성지의 제자를 지키겠네...” ... 중주의 아름다운 산봉우리에 혼원성지의 본부가 숨어 있다. 폐관 중인 서문겸은 허공이 흔들리고 광풍을 일으킨 것을 느꼈다. 이어서 하늘에 수많은 적홍색 천둥이 스쳐 지나갔고 천지의 규칙이 조금씩 무너졌으며 마치 하늘과 땅이 슬피 우는 것 같았다. 혈우가 내리면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비통한 느낌이 들었다. 세계 종말의 광경을 방불케 한 상황에 혼원성지에 있는 제자들마저 깜짝 놀랐다. “헐! 천지가 무너질 것 같아!” “어머나, 대체 누가 싸우고 있는 거야?” “이런 기운 앞에 나 같은 9급 성왕 경지는 웅장한 천지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속에 저도 모르게 항복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수상하네. 밖에서 왜 혈우가 내리고 있지?” “하늘과 땅이 같이 슬프니 나도 왠지 슬픈 느낌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어. 설마 반선급 강자가 죽었단 말인가?” “대체 무슨 일이야?” “...” 사방에서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한 제자들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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