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4화
이태호는 아무런 기색도 드러내지 않고 눈앞에서 걱정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들을 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너희 남편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거야.”
이태호가 이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지는 것을 보자, 눈물을 글썽거리는 여인들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윤고현 역시 웃음을 머금고 어두워졌던 표정도 금세 밝아졌다.
그는 못마땅한 어투로 꾸짖었다.
“꼴값하네!”
그러고 나서 대라신검을 이태호에게 돌려주면서 왕성한 생명력이 담긴 법력을 그의 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순식간에, 이 법력이 이태호의 상처들을 천천히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태호는 크게 기뻐하면서 다급히 사물 반지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단약들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단약들이 입에 들어간 순간, 순수한 약효가 온몸으로 퍼졌다.
원래 흉측하고 피가 철철 흐르는 상처도 눈에 보이는 속도로 빠르게 아물었다.
동시에 그는 또 내천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화의 법칙을 빠르게 발동해서 조화의 힘을 빌려 파괴된 육신을 회복하려고 하였다.
이 조화의 힘은 천하 생명 정수의 조상답게, 법칙의 흐름과 함께 이태호가 입은 상처를 빠른 속도로 복원하였다.
잠깐 사이에 그의 외상은 모두 아물어 딱지가 앉았다.
중단전 전궁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기혈은 끊임없이 그의 체내에서 휘몰아쳤고 파괴된 경맥을 다시 연결하였고 파손된 세포 우주도 회복되었다.
외부에서 보면, 지금 이태호는 핏빛 갑옷을 입은 것 같고 온몸에서 기혈이 들끓었다.
원래 약화된 기운도 점차 안정적으로 되었고 다시 상승하였다.
주변의 사람들이 이태호가 상처를 치료한 것을 보고 어서 진법을 배치해서 이태호를 중간에 넣었다.
이를 본 윤고현은 깊은 한숨울 내쉬었고 마지막 남은 걱정마저도 사라졌다.
강렬한 조화의 힘 아래, 이태호의 상처는 빠르게 회복되었고 원래 내상이 복원될 무렵에 갑자기 외부에 있는 청제탑의 변화를 느꼈다.
이런 변화를 느낀 그는 눈을 번쩍 뜨고 멀지 않은 곳에서 둥둥 떠 있는 청제탑을 바라보았다.
지금 청제탑은 창명의 정혈로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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