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3화
동황 지역.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에 있는 명씨 가문.
갑자기 거대한 허공 통로가 열리면서 하늘을 뒤덮은 그림자가 명씨 가문을 뒤덮었다.
이어서 수많은 명씨 가문의 사람들이 당황한 기색으로 하늘로 솟아올라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서문겸! 네놈이 우리 명씨 가문과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명씨 가문의 노조 명기정은 허공을 가르고 나타나면서 버럭 고함을 질렀다.
그에 대한 응답은 싸늘한 비웃음뿐이었다.
“전쟁? 명씨 가문은 그럴 자격이 있는가?!”
말소리가 떨어지자마자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손바닥의 허영이 쾅 하고 떨어지면서 명기정을 거세게 내쳤다.
...
현광봉.
푸른 가지에 새싹이 돋았고 하얀 안개가 구름처럼 끼었다.
이태호는 정원의 흔들의자에 누워서 눈앞의 구름바다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동안 그는 체내에 남은 선도의 약효를 모두 흡수해 버려서 내공을 완성한 7급 성황 경지에 이르렀다.
8급 경지로 돌파하지 않았지만 그가 불 속성의 법칙에 대한 깨달음이 날로 깊어졌다.
불 속성의 법칙은 조화와 검도의 법칙을 이어서 그의 세 번째 대성 경지에 이른 천지의 규칙으로 되었다.
규칙에 대한 깨달음이 깊어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 보름 동안 그는 수천억 개의 세포 우주를 개척하였다.
인간의 체내에 모두 8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거의 3조 개의 세포 우주를 개척하여 축적한 방대한 법력은 9급 성황급 수사를 훨씬 초월하였다.
그는 뜨거운 찻잔을 들고 정원의 주변에 피어오르는 구름안개와 사방으로 퍼진 노을빛을 바라보면서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
“이런 여유로운 날이 정말 오랜만이야.”
창란 세계에 들어온 후부터 그는 모든 정신을 수련에만 몰두하였다.
무항시의 성호 랭킹 대회에 참여해서 기회를 얻어 태일종에 입문하였고 여러 대가문의 미움을 받았다. 이화 성왕의 유적을 탐사하였고 성공 전장에 들어갔다.
또 성공 전장에서 성지의 천교를 죽여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수련하였다.
나중에 중주 태일성지에 와서도 그는 편안하게 지내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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