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6화
이태호가 들고 있는 대라신검은 빈틈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섬뜩하고 날카로운 검빛은 법칙의 힘을 지니고 거세게 밀려왔고 억압적인 기세로 내리찍자 청양 노마의 병기를 들고 있는 손이 은근히 아플 정도였다.
자신은 반선급 강자였고 이태호는 7급 성황 경지에 불과했다.
강자 간의 싸움에서 한눈이라도 팔면 상대방에게 틈을 줄 수 있기에 청양은 놀라운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집중했다.
그러고 나서 들고 있는 호도신병으로 주변의 허공을 진압하였고 필사적으로 싸웠다.
촤르륵!
이태호는 청양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을 보자 다급히 검빛 수십 개를 날렸고 머리 위에 떠 있는 청제탑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
다음 순간, 청제탑은 허공을 가르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무한한 힘을 지닌 일격으로 청양 노마의 가슴을 강하게 내리쳤다.
억압적인 기세에 부딪힌 청양의 갈비뼈가 몇 대 부러졌고 가슴이 움푹 들어갔다.
“푸!’
강타를 받은 청양은 피를 내뿜었고 기운도 급격히 쇠약해졌다.
원래 이태호를 도와 청양을 견제하려던 연장생은 그가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
“헉! 소사숙님인 정말 강하시네요!”
7급 성황 경지의 내공으로 반선 경지의 수사에게 중상을 입힌 전적은 창란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로 검도를 수련한 유태양은 이태호의 대성을 이룬 검도를 보자 대견스럽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도와주기도 전에 이태호와 청양은 이미 승부가 가려졌다.
이태호는 대라신검을 들었고 머리 위에 하늘을 가린 청제탑이 둥둥 떠 있으며 온몸에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고 있어서 정말 진선이 강림한 것 같았다.
그가 내던진 날카로운 검빛에 청양은 계속 패배하였다.
이때, 이미 열세에 몰린 청양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온몸에 촘촘한 상처가 나서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다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이태호를 노려보며 이를 갈고 소리쳤다.
“네 이놈, 가만두지 않을 거야!”
청양은 계속 싸우면 자신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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