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1화
태일성지의 종문 대전.
종주 자음은 조용히 연장생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종주님, 건주와 나주의 마도를 모두 소멸했소.”
이태호는 앉아서 한 손으로 찻잔을 들고 있고 다른 손으로는 탁자 위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황천성지의 산문에서 태일성지로 돌아온 후, 그는 곧바로 장로들을 데리고 종문 대전으로 왔다.
마도 성지에서 얻은 보물의 절반을 바치고 나서 자음에게 황천성지를 소멸할 때 청양 노마가 나타나지 않는 점이 수상해서 종문이 경계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상석에 앉은 자음은 연장생의 보고를 들은 후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잠시 생각한 뒤 고개를 들고 신신당부했다.
“최근 혼원성지로 파견했던 첩자가 사라져서 서문겸과 청양 노마 무리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곧 일어날 것 같으니 여러분도 경계를 늦추지 말고 주의하십시오.”
현장에 있는 장로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마도의 침공, 황금대세, 조신의 분신...
모두 중대한 사건들인데 지금 한데 얽혀 있으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태호는 어떤 큰 재난이 곧 닥칠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문득 명오학이 말했던 창란 세계의 비밀, 즉 계주와 관련된 일이 생각났다.
그러나 이태호는 계주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없었고 괜히 생각하면 오히려 머리만 혼란스러워져서 일단 생각을 접기로 하였다.
‘진선이 되지 못하면 결국은 개미일 뿐, 지금 수련이 우선이지!’
그래서 이번에 그는 폐관 수련해서 10조 개의 세포 우주를 개척하고 9급 성황 경지로 돌파하겠다고 결심했다.
마도의 침공 이후로 창란 세계의 분위기가 점점 불안정해졌고 변화가 많아서 8급 성황 경지의 내공으로는 다소 부족했다.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장로들에게 임무를 분배하고 있는 자음을 쳐다보고는 급히 일어나서 떠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허공을 찢고 현광봉으로 돌아갔다.
현광봉의 정원으로 돌아온 후, 그는 허공에 나타난 연자방아만 한 영기 소용돌이를 보자, 신식을 방출해서 탐색해 보니 얼굴에 기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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