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4화
특히 반 토막만 남은 시간의 강에서는 더욱 소름이 끼치는 위협적이고 머리털이 곤두서는 듯한 무서운 힘을 폭발시켰다.
그는 새로 나타난 영역이 시간의 강에서 빠르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내천지의 세계는 한순간에 수만 년의 세례를 거친 듯 대지가 바다와 밭으로 바뀌었고 강물의 흐름도 바꾸었다.
이태호의 기운도 점점 상승했고 그 상태는 약 몇 시진 동안 지속되었다.
바로 이때, 그의 머릿속에서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경지의 장벽이 드디어 무너졌다.
쿵!
곧이어 9급 성황 경지의 억압적인 위세가 이태호의 몸에서 맹렬하게 폭발하였다.
이 순간, 그의 체내에 있는 10조 개의 세포 우주는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주변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미친 듯이 흡수하였다.
그의 몸에서 법칙의 힘이 하늘로 솟아올랐고 청제탑의 공간에 대한 봉쇄를 꿰뚫고 해와 달을 뚫었으며 온 동천 세계를 비추었다.
순식간에 동천 안의 천지가 변색했다.
소용돌이치는 구름바다에서 이상 현상이 연달아 나타났다.
자주색 기운이 동천을 뒤덮었고 천지가 굉음을 냈으며 규칙이 떨어졌다.
바다와 하늘은 같은 색으로 물들었고 해와 달이 새롭게 떠올랐으며 선왕이 구름바다를 헤치고 성령을 드러냈다.
현황색의 빛은 음양의 물고기 형태로 변화하여 서로 얽히며 웅장한 태극 문양을 이루었다.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연달아 나타나자 동천 세계에 있는 수사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태일성지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도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였다.
수많은 제자들은 놀란 표정으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헐! 소사숙님께서 또 돌파하신 거야?”
“빨리 하늘을 봐. 성인자기도(聖人紫氣圖), 선앙개천문(仙王開天門), 해상생명월(海上生明月), 벽락황천승구천(碧落黃泉昇九天)...”
“이런 이상 현상들이 나타났다니. 사숙조님의 천부적 자질이 너무 공포스럽네!”
“정말 괴물이라니까. 사숙조님께서 입문한 지 2년 만에 벌써 9급 성황 경지로 돌파하셨어!”
“...”
이때, 태일봉에서 폐관해서 상처를 치료 중인 윤고현도 놀라워했다.
그는 의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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