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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4화

대전 안에 윤고현과 자음만 남자 이태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스승님, 순천위의 힘만으로는 혼원성지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합니다. 특히 허 노조의 말씀에 따르면 시괴는 몇 초식만에 자신을 격살했어요. 그리고 시괴는 서문겸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실력이 내공을 완성한 반선 경지에 이르렀을 겁니다.” 이태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멈칫하고는 자신의 우려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조신의 진신(真身)은 아마 진선 경지에 진급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린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상석에 앉은 윤고현은 자연스레 이태호의 말 속에 담긴 경고의 뜻을 알아챘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가로 사라진 백운산 등의 뒷모습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 도리를 어찌 모르겠나?” 사실 윤고현은 조신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태일성지가 조신의 분신인 ‘허필수’, 그리고 혼원성지와 여러 차례 싸웠고 상대방의 계획을 방해하고 파괴하였다. 지금 조신의 봉인이 해제되었으니 꼭 태일성지를 향해 복수할 것이다. 그러나 윤고현도 이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금 그는 반선급 수사일 뿐 다른 반선들과 손을 잡고 동맹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황시경 등이 각자의 속셈을 하고 있기에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이런 생각에 윤고현은 일어서서 왔다 갔다 하면서 담담하게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대재앙엔 확실히 큰 기연이 있다고 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이해득실을 따지니 결국 우리가 조신을 상대해서 싸울 가능성이 크네.” 그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태호야, 내가 시간을 최대한 벌어줄 테니 열심히 수련해라. 네 천부가 가장 높으니 황금대새에서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면 우리 태일성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이태호는 이 말을 듣자, 엄청난 부담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 황시경이 계주의 자리, 그리고 허황한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말한 탓에 현장에 있던 반선 노조들은 각자의 꿍꿍이를 품게 되었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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