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4화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다크 나이트가 언제 솔라리스에 지사를 열었어요?”
주지훈은 눈을 내리깔고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다크 나이트의 지사는 대부분 국가에 있습니다. 다만 항상 매우 신중했고, 주로 카지노와 일부 산업에 종사했어요. 솔라리스의 세력은 복잡하고, 다크 나이트는 은밀했기에 아는 사람이 적었던 거예요.”
게다가 솔라리스의 재벌들은 황실과도 가까웠다.
다크 나이트가 너무 노골적이면 언론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의 대통령 선거는 전 세계가 알도록 공개 연설을 해야 할 정도였다.
그 여자가 다크 나이트에 간 것은 다크 나이트와 협력을 구하려 했거나, 아니면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려 했을 것이다.
이진아는 원래 따라가려고 했으나 강현우에게 제지당했다.
“눈이 이제 막 나았으니 집에서 푹 쉬어. 나랑 주지훈이 금방 돌아올 테니.”
이진아는 좀 억울했지만 눈이 확실히 아팠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차에 탄 강현우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 여자가 다크 나이트에 가서 뭘 하려는 거지? 그곳에서 소식이 온 것이 있어?”
“대표님, 아직 없습니다. 그 여자는 현재 외곽을 돌고 있으며 특별히 만나는 사람은 없어요.”
강현우는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
이곳의 다크 나이트 지사도 규모가 컸지만 지하 격투장만큼은 아니었다.
지하 격투장은 세력이 뒤섞여 있었고 배후의 보스가 한 명뿐이 아니었다.
당연히 한 곳의 세력만으로는 그렇게 많은 사람을 제압하기 어려웠다.
강현우는 노현성 역시 지하 격투장에서 발언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도 일부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다크 나이트의 위치는 여전히 교외의 산이었다.
산 전체가 금빛 찬란하게 빛날 만큼 회암시의 다크 나이트와 규모가 비슷했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주지훈이 직접 그에게 가면을 건네주었다.
강현우는 눈앞에 가득한 화면들을 바라보며 단숨에 그 여자가 있는 위치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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