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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소민준은 그 말을 그때 자신이 한 말이라는 것을 몰랐다. 돌아가서 형에게 보고할 때, 그는 이 이야기를 언급했다. 소건우는 그때 눈빛을 반짝이더니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 사람은 신경 쓰지 마.” 그는 정말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수년이 흘러 그때의 기억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소건우가 잡았다는 사람은 아마 한지영일 것이다. 그녀는 어리석게도 그 보육원에서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소민준의 얼굴이 좀 어두워졌다. 그는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지만 이진아에게 붙잡혔다. “오빠, 또 누구를 잡았대요?” 소민준은 이유 없이 초조해졌다. “한지영이라고 하는 여자앤데, 예전에 내가 어리석었을 때 그 여자에게 오해할 만한 말을 많이 했어. 나를 기다리라고 했지. 사실 나중에 다 잊어버렸지만 말이야. 그때 이 일을 형에게 말했는데 아직 형은 기억하고 있더라.” 이진아는 강현우의 소매를 잡고 흔들었다. “같이 갈까요?” 소건우가 이렇게 한 것은 결국 그 옥패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었다. 아마 그는 자신이 가진 옥패가 가짜라는 것을 이미 짐작했지만 진짜가 이진아의 손에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진아는 눈썹을 추어올리더니 옆에 있는 고하나를 바라보았다. “이 일은 고하나 씨가 해결해도 되지 않아요? 소씨 가문의 숨겨진 세력이 얼마나 강한 지 이제는 볼 때가 된 것 같아요.” 소민준은 그제야 깨닫고 옆에 있는 앳된 얼굴을 한 여자를 바라보았다. 고하나는 지금 시중에서 거의 사라진 구형 휴대폰을 꺼냈다. 게다가 휴대폰에는 현재 가장 선진적인 도청 방지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었다. 이 휴대폰은 고철로도 팔지 못할 것인데 누가 그 안에 도청 방지 시스템이 있을 거로 생각하겠는가. 고하나는 전화를 걸어 몇 마디를 전달하고는 이진아를 바라보았다. “이진아 씨, 소씨 가문의 숨겨진 세력이 이진아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신통방통하지 않아요. 그냥 소건우와 비길 수 있을 만큼이에요. 어르신께서 세력을 나눌 때 기력이 이미 약해졌던 탓이고, 그 이후로는 주로 우리의 자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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