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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8화

앞으로 한 걸음 다가온 온예은이 금방이라도 뺨을 내려칠 기세로 손을 들었으나 공중에서 유승준에 의해 붙잡혔다. 유승준은 매서운 눈빛으로 째려보고선 온예은을 밀치며 말했다. “너 누구야? 누군데 함부로 손을 놀려?” 그러자 온예은은 마치 엄청난 수모를 당한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승준 씨, 저를 기억 못 하세요?” 유승준은 아무리 생각해도 눈앞의 여자가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아 시종일관 싸늘한 표정을 유지했다. 억울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온예은이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끌어당겨 앉으려 했지만 온예슬이 바로 그녀를 밀어냈다. 그렇게 온예은은 밀려서 바닥에 쓰러졌고 옆에 있던 물컵까지 떨어지며 물이 전부 그녀에게 쏟아졌다. 그 후 이를 악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테이블에 놓인 접시를 온예슬에게 던지려고 했다. 다행히 온예슬이 한 발 더 빠르게 온예은의 배를 차버렸다. 온예은은 본능적으로 비명을 질렀고 거의 날아갈 뻔했다. 유승준은 온예슬이 직접 손을 쓰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게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무자비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온예슬은 차가운 표정으로 온예은을 째려보며 말했다. “꺼져.” 당돌한 기세 눌린 온예은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급히 바닥에서 일어나 외쳤다. “온예슬, 미친X. 너 딱 기다려.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녀는 겁을 먹은 듯 급히 걸음을 옮겨 자리를 피했다. 유승준은 온예슬의 감정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재빨리 끌어안았다. “예슬아, 괜찮아?” 이름을 부르는 그 다정함에 온예슬은 그날 유정혁이 불렀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유승준은 그 말을 하고 나서 민망함이 밀려와 차마 온예슬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지만 온예슬은 오히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다르게 불러도 돼.”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이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순간 생각이 번쩍인 듯 빠르게 주변을 살펴본 후 조심스레 한마디 했다. “여보.” 온예슬은 웃음이 나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지만 애써 꾹 참았다. 그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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