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80화

공다영은 눈을 뜨자마자 서대식이 세상을 떠났고 서하진도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는지 자신도 알 수 없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 웃음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섬뜩한 기분을 안겼고 결국 급하게 병원으로 실려 갔다. 공다영은 미쳐버렸다.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제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웃는 것뿐이었고 그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웃다가 지치면 그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볼 뿐이다. 서씨 가문에 단기간에 이렇게 큰일이 닥치자 모든 짐은 한순간에 서연우의 어깨 위에 얹어졌다. 서연우는 이전의 미성숙함을 단번에 지워버리고 마치 순식간에 적합한 후계자로 변한 듯했다. 이틀 만에 서대식과 서하진의 장례를 치른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공기 좋은 곳에 묻어주었다. 이진아는 그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 서연우가 자신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도 굳이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 가지 않았지만 장례가 끝난 뒤 서연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진아 씨, 서하진 일에 새로운 진전이 있으면 나한테 바로 알려줄 수 있어요?” 결국 모든 일은 가짜 서하진과 얽혀 있었기에 서연우는 그를 그냥 세상에 풀어둘 수 없었다. 이진아는 그의 잠겨버린 목소리를 듣자마자 엄청난 고통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었던지라 짧게 대답한 후 그가 하는 계속 들었다. “전에 이진아 씨한테 화를 내서 미안했어요. 요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그런 거니 이해해줘요. 그럼 끊을게요.” 말을 마친 서연우는 전화를 끊었다. 이진아는 단 1초라도 늦게 끊었더라면 그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내 짙은 한숨을 내쉬고 강현우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서씨 가문의 일은 모두를 힘들게 했다. 특히 서대식은 말 그대로 화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한때 수많은 병사를 거느리던 위엄 가득한 인물이 이런 식으로 생을 마치게 되니 입 밖에 내기조차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녀는 강현우의 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