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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이진아는 눈을 가늘게 떴다. 국왕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 사람 모두 이 사건에서 이득을 볼 수 있었으니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강현우를 의심하시는 거라면 저를 부르신 것은 현명하지 못하네요.” 결국 그녀는 강현우 편에 설 텐데 말이다. “허동진이 그러는데 이진아 씨는 일을 저지르면 절대 부인하지 않는 대요. 이진아 씨가 한 일이라면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요. 그래서 묻는 거예요. 이 일이 당신들의 소행인가요?” “아니에요.” “그렇다면 믿을 거예요. 이진아 씨는 누구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소건우요. 케이슬 공주가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이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동차 경주예요. 국왕께서 이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케이슬 공주는 승마, 골프, 국가 경영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요. 그분은 자유를 사랑하죠. 그래서 아마 자신의 오빠가 국왕이 되기를 더 바랐을 거예요. 단지 국왕께서 그분에게 그 책임을 주셨기에,착한 딸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뿐이죠.” “그렇다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말이군요.” “국왕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선택은 옳았습니다. 오엔 왕자는 성숙하지 못했고, 쉽게 선동당하는 편이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누이와 의절할 정도로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겠죠. 그분의 곁에는 분명 누군가가 시비를 걸고 있었을 거예요.” 국왕은 손에 쥔 바둑돌을 만졌다. 바둑 한 판이 끝났지만 그는 다시 돌을 가운데로 옮겼다. “이진아 씨의 분석은 타당성이 있어요. 나는 연하국 사람들과 거래하는 것을 좋아해요. 수천 년 동안 문화가 전승된 나라니깐요.” 그 말을 하면서 그의 눈에는 고통이 스쳤다. “내가 분명 옳은 선택을 했지만, 바로 그 선택 때문에 오엔이 죽었어요. 그 아이는 쉽게 선동당했지만 악한 마음을 품은 적은 없었어요. 설령 내 앞에 와서 자신이 그 자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더라도 그 애는 케이슬과 공정하게 경쟁하기를 원했을 거예요. 오엔이 이 싸움의 희생양이 된 것이 나는 정말 화가 나요.” 사람은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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