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6화
이진아는 목이 조금 아팠다.
오원로는 훌륭한 어른이었다.
처음 연하국에 갔을 때 그는 강현우를 매우 신뢰하며 자신의 모든 자원을 내주어 강현우를 도왔다.
나중에 솔라리스에 와서도 그는 온 힘을 다해 도우며 결코 자신을 위한 퇴로를 남기지 않았다. 는 강현우를 정말 높이 평가했지만 결국 죽었다.
그렇게 순수한 노인이 죽었다.
이진아는 강수호의 배신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강수호는 현다인이라는 가치 없는 여자 때문에 아버지인 오원로를 타지에서 이런 어정쩡한 바이러스 때문에 죽게 했다.
정말 참기 힘들었다.
“여보,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많은 사람의 도움 덕분이에요.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걱정하지 말아요.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사형이 지금 현우 씨 근처에 있을 거로 추측해요. 현우 씨가 그 여자의 조건에 동의하면 사형은 나타날 거예요. 마침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네요. 여보, 저는 언제나 현우 씨 편의니 두려워하지 말아요.”
강현우는 눈가가 붉어진 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알았어. 진아야, 나도... 나도 사랑해.”
이진아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잠시 말을 잃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일 분간 침묵했다.
그때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두 사람, 전화 다 했어?”
강현우의 눈빛에 담겨 있던 다정함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차분하게 고개를 들고 자신의 바로 근처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회암시에 있을 때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예전에 회암시에 있을 때 그는 차갑고 거만하며 독선적이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변해 매우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보였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진아의 곁에 처음 나타났을 때의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진아는 이 사람을 자신의 사라진 사형과 연결 짓지 못했다.
서하늘은 담담하게 옆 나무에 기댄 채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우야, 오랜만이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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