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3화
이진아는 저녁까지 쉬면서도 윤정 쪽이 여전히 아무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 걸 보고 이 사람이 먼저 조용히 관망하려 한다는 걸 알았다.
그녀의 입가가 살짝 올라가자 이재희가 다크 나이트 쪽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강현우는 가면을 쓰고 그녀 곁에 앉았다.
이진아는 여원훈 밑에서 일하는 여섯 명의 심복을 모두 조사해 놓았다. 지금 책상 위에는 그 심복들의 자료가 놓여 있었다.
“이 첫 번째 사람을 봐요. 이 사람은 박도현, 여원훈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여원훈은 자신의 여섯 심복과 여러 차례 회의했을 테니 분명 우리를 어떻게 찾아낼지 아니면 지금 가진 걸 어떻게 공고히 할지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우리는 이 여섯 사람을 하나씩 무너뜨려야 해요. 윤씨 가문 쪽은 지금 윤정이 아마 겁을 먹고 있을 거예요. 지금은 잠시 신경 쓰지 말고 먼저 여원훈 심복 몇 명을 제거할 수 있는지 봐요.”
현재 밖에는 경찰이 하늘을 뒤덮듯 순찰하고 있었다. 여원훈은 사실상 국가의 거의 모든 경찰력을 동원한 상태였다.
이진아가 지금 움직이려 해도 이전처럼 쉽지 않았다. 조금씩 침투할 수밖에 없었다.
박도현은 겉보기엔 결점이 없어 보였지만 혈연이 아닌 여동생이 있다고 했다.
그 여동생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요양 중이었고 박도현은 많은 돈을 썼지만 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진아는 옆 의자에 앉아 말했다.
“여기 의료 상황으로 보면 이렇게 오래 걸렸는데도 상대가 나아지지 않는 건 불가능해요. 오늘 밤 제가 이 병원에 가서 박청아의 진료 기록을 확인해 볼 거예요. 정확히 어떤 병인지 알아보고 심각하지 않다면 누군가 나아지지 않게 방해했을 가능성이 커요. 박청아 존재가 박도현의 약점이 되게 해서 계속 조종하려는 거죠.”
“다음 사람을 봐요. 이 사람은 심윤철이라고 하고 세라국에 단 하나 있는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도박장은 꽤 유명해서 사실상 여기 다크 나이트와 같은 존재예요. 다크 나이트가 전에 세라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죠. 그건 이미 세라국 도박 시장이 심윤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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