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2화
세라국 일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그녀 자신의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이가 여전히 바깥에 있었으니 그녀는 강현우와 함께 아이를 데려와야 했고 서하늘과 대장로도 현재 행방불명 상태였기에 그녀는 몹시 불안했다.
그녀는 이재희를 심윤철에게 맡기기로 했다.
“재희를 대통령 자리에 올리고 싶은데 보좌해 줄 수 있겠어요?”
이재희의 역량이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심윤철의 도움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심윤철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재희를 바라보았다.
이재희 또한 그녀를 올려다보며 갑자기 팔짱을 끼며 애교스럽게 물었다.
“자기야, 말 좀 해 봐요.”
심윤철은 입꼬리를 살짝 비틀며 손을 들어 미간을 짚었다.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해서 재희가 이 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진아는 그제야 안심했다. 심윤철은 그녀가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들 중 가장 유능한 사람이었다. 도박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을 뿐 아니라 과거 남장을 하고 자신의 오빠가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녀의 도움은 이재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 될 터였다.
그리고 앞으로 둘이 같이 지낼 시간도 많아질 것이다.
이진아는 만족스러운 듯 이재희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윤철 씨에게 열심히 배워. 네가 진짜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무슨 얘기?”
이재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슬그머니 다가와 속삭였다.
“할 얘기 있어?”
이진아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별건 아니고 나랑 네 매형이 곧 연구소 쪽으로 갈 건데 아직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어. 내 생각에는 서하늘이 아마 먼저 간 것 같아. 대장로는 연구소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곳을 완전히 없애 버려야 나도 비로소 마음 편히 살 수 있을 것 같아.”
대장로가 건재한 이상, 연구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았다.
“그럼 날 여기 혼자 놔두겠다는 거야?”
“재희야, 내 옆에는 이미 고수들이 충분히 많아. 게다가 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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