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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올나이트에 도착하자 이진아는 조심스럽게 휠체어를 펼친 뒤 강현우를 부축해 휠체어에 앉혔다. 그러고는 그를 밀며 VIP룸으로 향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녀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제트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키스하고 싶어요.] 너무 직설적인 표현에 이진아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답장할 겨를이 없었다. 강현우를 룸 앞까지 밀고 문을 열자 안에는 박태호, 유승준, 그리고 서하늘이 있었다. 이 넷은 자주 모이는 듯했다. 유일한 여성인 이진아는 이 룸에 남기 싫었다. 마침 강현우가 그녀의 어색함을 눈치채고 입을 열었다. "밖에서 기다려." 어린아이를 달래는 듯한 말투였다. 이진아는 일부러 유승준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녀를 볼 때마다 으르렁대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강현우의 허락을 받자마자 곧바로 룸을 빠져나왔다. 룸 안에서는 박태호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유승준에게 물었다. "여자에게 잘 보이는 방법 같은 거 없어?" 유승준은 잘못 들은 줄 알고 자신의 귀를 후비며 되물었다. "뭐라고?" 그러자 박태호는 입술을 깨물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옆에서 듣고 있던 서하늘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술 한 모금을 마셨다. "침대에서 제대로 해주면 되지. 마음에 안 든다면 네 실력이 부족한 거야." 이 말이 박태호를 자극한 듯, 둘은 말다툼을 시작했다. 강현우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룸에 들어온 후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시각 이진아는 룸을 나와 혼자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때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제트였다. [어디예요?] 그녀는 미소를 머금은 채 위치를 알려주며 답장했다. [일하고 있어요. 상사랑 같이 외근.] [그쪽으로 갈게요.] 이 메시지를 본 이진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오는 게 싫은 건 아니었지만, 올나이트는 엄격한 멤버십 제도였기에 입구에서 막힌다면 망신을 당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그녀는 앞으로 걸어가면서 고개를 숙이고 답장을 계속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다 쓰기도 전에 옆 룸에서 누군가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를 안으로 끌어당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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