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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그는 해외에서도 쫓아오는 여자들이 가득했다. 고급 차가 나타난 순간 일부러 잘못 탄 척하는 여자들이 수두룩했다. 하여 감정 따위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 너무나 흔해 빠진 것이니까. 그저 그가 즐거운 게 가장 중요했다. 그 말에 이진아는 피식 웃었다. 누가 부유한 가정에서만 진실한 사랑이 싹튼다고 했던가? 부유하게 자란 도련님들에게 돈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고 알아서 다가오는 여자는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런데 진심을 찾아볼 수 있을까? 그녀는 창밖을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건 유 대표님이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래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많은 일을 기꺼이 하게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그 사람이 돈으로 선물을 골랐는지, 마음으로 선물을 골랐는지 신경 쓰기 시작할 겁니다. 그 사람이 비싼 선물을 줄수록 성의 없이 느껴질 테고 그럼 더 슬퍼지겠죠.” 그 말에 옆에 있던 강현우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가 다시 무심하게 고개를 돌렸다. 유승준은 생각에 잠긴 듯 턱을 괸 채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10초 후에 웃으면서 말했다. “뭐가 그렇게 복잡해? 난 여전히 비싸고 질 좋은 선물이 좋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저녁에 잠자리 파트너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상대가 요즘 많이 바쁜지 연락조차 없었다. 유승준은 그녀와 열댓 번이나 잠자리를 가졌고 매번 만족스러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여자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원할 때마다 그저 방 번호만 보내왔다. 그는 이런 방식이 매우 편했다. 귀찮게 들러붙는 여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저 유씨 가문에 그가 밖에서 문란하게 지낸다는 걸 알리고 이혼하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열 번 넘게 잠자리를 가지면서 그녀가 조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와 달리 여자의 태도는 여전히 전과 같았다. 상대가 오늘 밤에 바빠서 못 온다는 문자를 보자마자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들은 벌써 보름이나 잠자리를 하지 못했다. ‘나랑 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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