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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이진아는 다시 이도영이 있는 방으로 돌아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소정인이 온 동안에 혹시 너한테 뭘 먹였어?” 이도영은 목이 졸려 아팠지만 고분고분 대답했다. “다 평범한 집밥이었어. 감시하는 사람들도 다 알고. 누나가 정인 씨를 보내서 날 돌봐주라고 한 거 아니었어?”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했던 이진아는 다시 의사를 불러 검사하게 했다. 이도영의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일은 없었어?” 소정인이 아무 이유 없이 이곳에 왔을 리는 없고 분명히 노리는 바가 있을 것이다. ‘도영이를 계속 타락시키는 것 외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단 말이야?’ 이도영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치더니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없었어.” 그녀도 아직은 남녀 사이의 그런 일까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이도영이 계속 그것에 손을 대게 하려고 그를 유혹하러 왔지만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진아는 감시인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저 외에 도영이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못 만나게 해주세요.” 그 말에 이도영은 잠깐 기뻐했다가 이내 소정인을 변호했다. “누나, 소정인 씨 누나 친구 아니야? 나한테 책도 많이 가져다줬어. 다 읽어봤는데 꽤 유용해.” “닥쳐!” 이진아는 뒤늦게 겁이 났다. 의사에게 이도영의 상태를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다시 감시인들에게 당부했다. “다들 명심했죠? 그 누가 오든 절대 도영이를 만나게 해선 안 돼요. 밥은 여기 계신 분들이 가져다주도록 해요.” 감시인들도 조금 겁이 났다. 그제야 소정인이 이진아의 친구가 아니었다는 걸 알아챘다. “알겠습니다, 진아 씨.” 이진아는 이도영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 게다가 이재명의 유언도 있었기에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도영이 너무 순수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스무 살 생일날에 데리러 올게. 책을 보고 싶다면 온 비서님한테 많이 보내주라고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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