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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경호원은 그 차가 이진아의 차라는 걸 몰랐다. 그리고 CCTV에 다른 여자가 차를 긁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강서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강서연의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해지더니 곧장 옆방을 향해 소리쳤다. “이진아, 이 빌어먹을 년. 감히 날 모함해?” 경찰서의 방음 시설이 잘되어 있어 이진아는 강현우와 강서연이 얘기하는 모습만 보일 뿐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강서연이 고함을 지르자 이진아는 곧장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어깨를 쫙 펴고 말했다. “결국 내가 네 차를 긁었다고 모함하고 싶었던 거구나. 속이 시커먼 여자 같으니라고. 오빠, 왜 오빠까지 이년 편을 들어? 내가 정말 긁지 않았다고 했잖아.” 이진아의 시선이 강현우에게 향했다. 강현우 또한 강서연과 다툼을 벌인 사람이 이진아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진아의 표정은 한없이 차분했다. “강서연, 아까 나랑 싸우자마자 내 차가 긁혔어. 그리고 넌 마침 그곳을 지나갔고. 네가 아니면 누군데?” 강서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다시 강현우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삼촌, 쟤 좀 봐요.” 강현우는 주먹을 살짝 움켜쥐고 시선을 늘어뜨렸다. “정말로 서연이가 긁은 게 아니야.” 이진아는 강현우가 강서연을 아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아낄 줄은 몰랐다. 억울함에 입을 벌렸으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강서연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이진아는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강현우가 강서연의 편에 서는 한 이 일은 아무런 반전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때 경찰이 입을 열었다. “이진아 씨,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정말로 강서연 씨가 한 게 아닙니다.” 아직 CCTV를 보지 못한 이진아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강 대표님이 주신 4천만 원은 일단 받도록 할게요. 이 일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죠.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그녀가 옆에 있던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강서연이 앞을 막았다. “잠깐. 날 모함했으면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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