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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이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번 Z의 친구에게 시신 처리를 부탁했지만 유지현은 함부로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유씨 가문에서 환영받진 못해도 많은 사람들 앞에 얼굴을 비춘 적이 있었다. 유지현이 실종되면 유씨 가문에서 곧바로 추적할 것이다. 일이 복잡해졌다는 생각에 이진아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마치 거대한 그물에 걸린 듯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는 것만 같았다. 조유하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정말 저 아니에요.” 이진아가 조유하를 위로하려던 그때 주변에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찰차 몇 대가 그녀의 주변에 멈춰 서더니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모든 과정이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진아는 조유하에게 몇 마디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강제로 끌고 간 바람에 하지 못했다. 그 자리에 서서 경찰이 시신을 옮기는 걸 보던 조유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는 곧바로 양옥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당장 나와! 나오라고!” 하지만 안은 조용하기만 했다. 조유하가 막 화를 내려던 그때 어깨에 총을 맞았다. 조유하는 욕설을 내뱉으며 옆에 있는 계단에 주저앉았다. 뒤에서 문이 천천히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화가 난 그가 일어서려는데 그 사람이 물었다. “그 여자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가볍게 내뱉은 말이었지만 조유하의 분노를 제대로 자극했다. 조유하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그런데 총알에 약물이 들어있어 약효가 나타나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흥, 그럼 넌 뭐 해줄 수 있는데? 네가 이진아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 폭풍우는 모두 네가 불러온 거라는 거 잊지 마. 이진아가 아직 기억을 찾기 전에 여기서 숨어 지내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게 칼을 들이댈 때 봐주지 않을 테니까.” 말이 끝나자마자 턱을 강하게 걷어차여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조유하는 분노에 휩싸여 피까지 토했다. “미친놈, 지금 엄청 불안하지? 이진아가 그렇게 멋지고 대단한 신분은 싫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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