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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이진아는 이미 다른 차량에 던져졌고 무리의 선두자가 그녀의 눈을 검은 천으로 가리며 협박조로 말했다. “이아가씨, 얌전히 협조하는게 좋을겁니다. 괜히 저항하다 다치면 손해보는건 당신이니까요.”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검은 천에 눈이 가려지는 걸 받아들이고 있었다. 차는 또 방향을 틀어서 이동하고 있었고 안에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 그녀를 해치려 했던 놈들과는 달리 이들은 좀 더 훈련되고 조직적인 자들이었다. 차는 한시간 가량 달렸고 이후 누군가가 그녀를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갔다. 잠시 후, 이진아는 바닥에 툭 하고 던져졌고 이어서 철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순간 주변이 조용해지고 그녀는 손이 뒤로 믂인 채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적당한 위치를 찾아 겨우 일어섰다. 그 다음엔 눈을 가리고 있는 검은 천을 옆 벽에 비벼 벗겨냈다. 눈을 떠보니 주변엔 빛 한 줄기조차 없었지만 위쪽 아주 작은 창문으로 아주 희미하게 차량 불빛이 은은히 스며들고 있었다. 차량 불빛이 보인다는 건 놈들이 아직 바깥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발도 묶여 있어서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고 주변을 둘러보다 바닥에 있는 돌을 향해 비틀거리면서 다가갔다. 방향을 맞춰 손을 돌 위에 문지르면서 바줄을 끊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바깥에 지키고 있는 놈들은 그들을 지휘하는 사람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진 움직이지 못한다는 걸 눈치 챈 이진아는 그 틈을 노려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오랜 노력 끝에 바줄은 결국 풀렸고 곧장 몸을 숙여 발목에 있는 끈도 손으로 풀었다. 그녀는 조심조심 창문 아래에 섰지만 창문은 3미터 족히 돼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그냥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았다. 실내엔 지저분한 돌덩이만 가득했을 뿐 다른 도구는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돌무더기 속에서 가장 날카로운 돌을 골라 구석에 부러진 나무막대기 두개와 함께 방금 풀었던 바줄로 묶어놓았다. 간단하지만 그래도 슬만한 무기를 만든 그녀는 손에 쥐고 몇번 휘둘러보더니 꽤 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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