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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막 브라운 베이에 도착하자 강현우는 의사를 불러 그녀를 진찰하게 했다. 이진아는 침대에 눕자마자 계속 덥다고 투덜거렸다. 의사의 진단 결과도 그 사람이 말한 것과 같았다. 금지 약물의 부작용이었고 치료 방법은 없었다. 강현우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진 채 욕조에 찬물을 받아 그녀를 넣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진아는 찬물의 차가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 듯 이마에는 여전히 땀이 맺혔고, 온몸이 불타는 듯했다. “여보, 나 아직도 너무 더워요.” 강현우는 이번에는 휠체어에 앉지 않고 욕조 옆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그녀의 눈에 어린 맑은 안개를 보자 그는 강제로 시선을 돌렸다. 그날 그녀가 말한 것이 떠올랐다. 자신이 더럽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녀를 함부로 만지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 욕조 가장자리를 꼭 잡고 속눈썹을 내리깔며 말했다. “조금 더 있으면 덜 더울 거야.” 이진아는 볼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재채기를 하며 말했다. “추운데 또 더워요. 여보가 안아줄 수 없어요?” 그녀는 이 말을 뱉고 나서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의 목을 끌어안으려 했지만 강현우가 황급히 피했다. 이진아는 울상을 지은 채 조용히 물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강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더니 목욕가운을 집어 들고 옆 침실로 가서 찬물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진아는 여전히 욕조 안의 찬물에 잠겨 있었다. 그는 마음이 아려왔다. 가슴이 쿡쿡 쑤시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욕실 문가에 서 있는 사이 그녀가 욕조에서 일어나 벽을 짚었다. 볼은 여전히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강현우가 그녀를 부축하려던 찰나, 이진아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그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더니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기에 그는 손을 잠시 어디에 둘지 몰라 망설였다. 이진아는 의식은 맑은 상태였지만 내뱉은 말은 의문 투였다. “왜 키스하면 안 되는 건데요?” 그녀가 그를 침대 위로 밀어 넘기자 그의 가운이 흘러내렸다. 이진아가 위에서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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