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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이진아는 강도윤을 쳐다보지도 않고 강현우에게만 신경을 쏟았다. “현우 씨, 우리 그만 돌아가요.” 하지만 그는 제자리에 꼼짝도하지 않다가 몇 초 후에야 천천히 그녀를 끌어안았다. “나한테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 “저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뭔데요? 제가 웬만하면 일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회장님이 무슨 짓을 했든 일단 신경 쓰지 말고 한 달 동안 푹 쉬고 나서 다시 얘기해요.”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는 그의 감정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 “진아야, 이번에는 거짓말 아니야. 너랑 그분 모두 똑같이 중요해. 내가 꼭 가야 해. 아버지 찾으러 갈 거야.” 그는 천천히 그녀를 놓아주고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가며 당부했다. “기억을 되찾고 싶어 하지 않았어? 네 아버지 고향에 다시 한번 가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진아야, 내가 아버지를 찾으면 돌아올게.” 이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초조한 마음을 억지로 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고, 그녀 또한 그가 혼자 무너지는 감정 속에 놓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요. 현우 씨가 돌아오기를 기다릴게요. 저는 먼저 그곳에 가볼 거예요. 현우 씨도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매일 연락해서 안전하다고만 알려줘요. 저도 현우 씨에게 연락할 테니, 서로 기다리게 하지 말아요. 알았죠?” “응...” 강현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곧장 떠났다. 이진아는 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이들은 강현우의 보호를 그렇게 오랫동안 누려왔지만 그를 위해 한마디도 해준 적이 없으니 정말 배은망덕한 족속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장님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 못했지만 현우 씨를 저렇게 화나게 했다면 그건 분명 상대방의 잘못일 것이야.’ 이진아는 집을 나서 차에 타고 곧장 이재명의 고향으로 차를 몰았다. 한의사 신규덕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지난번에 이도영이 그곳에서 자세히 단서를 찾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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