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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강현우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진아에게 관심이 있었고,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를 싫어했다. ‘그렇게 오만했던 현우 씨는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진아는 감히 깊이 파고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강현우의 모든 깊은 속내는 어둠 속에 숨겨져 있었고, 아마 그 자신을 고통스럽게 갉아먹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곳에서 잠시 더 머물다가 문득 신규덕이 그녀에게 약재를 담은 작은 항아리를 주면서 그 안에 탕을 끓일 약재가 들어 있으니 꼭 잘 보관하라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어쩌면 그 안에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그녀는 당시 그 항아리를 가져와 집에 보관해두었다. 이진아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라 곧바로 차를 몰고 돌아갔다. 왔다 갔다 하는 데 열 시간도 넘게 걸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다음 날 새벽이었다. 조금도 졸리지 않았던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가서 마침내 그 약재 항아리를 찾아냈다. 항아리를 열어보니 안에는 온통 약재가 가득했다. 그녀는 약재를 쏟아내고 맨 밑바닥에 손바닥만 한 작은 앨범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동공이 살짝 수축하며 직감적으로 이 앨범 속에 말 못 할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았다. 마치 가장 은밀한 진실을 엿본 것 같았다.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마음의 준비를 한 후 앨범을 열었다. 하지만 앨범의 모든 페이지는 비어 있었고 마지막 장에 종이 한 장이 끼워져 있을 뿐이었다. [모든 것이 끝나면 내가 너를 찾아갈게.] 이진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누군가에게 놀아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당시 신규덕이 그렇게 정중하게 그녀에게 당부했던 것을 보면 이 앨범 속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들어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었다 분명 누군가 그녀의 집에 와서 앨범 속에 있던 것을 가져가고 저런 쪽지를 남겨둔 것이다. 쪽지에 적힌 글씨체는 그녀가 예전에 이씨 가문에서 찾았던 것과 똑같았다. ‘만약 모두 같은 사람이 쓴 것이라면, 이 사람이 바로 그 사형일까?’ 그녀는 오랫동안 생각했지만 도무지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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