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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장

가끔은 염려하던 일이 꼭 찾아오는 법이었다. 이석훈은 갑자기 튀어나온 중년 남성을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강다인과 함께 레스토랑을 떠났다.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보았을 때 그 중년의 남성은 이미 사라졌다. 강다인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 사람 누구예요?” “모르는 사람이야.” “그런데 왜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강다인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석훈은 또 한 번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설명하면 좋지?’ 강다인이 잠깐 생각하더니 무언가 깨달은 듯이 말했다. “고성 그룹과 협력했던 사람이 아닐까요? 투자 유치회가 끝난 후로 얼마나 많은 회사가 협력하자고 찾아오는지 모르겠어요.” 강다인은 그가 분명 이석훈과 협력하려고 찾아온 거로 생각했다. 이석훈은 그녀가 오해하고 있길래 굳이 설명하지도 않고 화제를 이어 나갔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잘될 것 같아.” “그럼요. 엄청나게 잘될 거예요. 나중에 무인 자동차에 적용되면...” 강다인은 갑자기 말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다 들키면 어떡해.’ 이석훈이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이쪽 업계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나 보네.” 그의 연구팀이 분석해 본 결과, 이 업계는 확실히 큰 발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강다인이 이렇게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줄 몰랐다. 두 사람은 강다인이 새로 산 집으로 돌아갔다. 강다인은 신발장을 열어보고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선생님이 신을 슬리퍼가 없네요. 대신 제 슬리퍼라도 신을래요?” 이사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짐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 이석훈은 텅 빈 집안을 둘러보았는데 필요한 것은 다 갖추어져 있었다. 강다인은 그의 발에 맞지도 않는 핑크색 슬리퍼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죄송해요. 그런데 보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아요.” 이석훈은 이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강다인이 냉장고에서 채소를 꺼내길래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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