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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장

민시연은 이석훈이 경계하는 모습에 순간 마음이 가라앉았다. 어젯밤 동생 민수영이 저한테 이석훈이 클럽에서 웬 여자애를 안고 갔다는 말을 할 때는 믿지 않았었다. 그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석훈이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걸 알고 찾아온 거였는데 그게 진짜였을 줄이야. 민시연은 이석훈에 대한 감정이 저 혼자만의 짝사랑이라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이석훈의 어머니에게 더 잘 보이려 애썼고 일부러 이석훈과 약혼했다는 소식을 외부에 흘려 단둘이 지낼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석훈은 항상 그녀를 쌀쌀맞게 대했다. 이석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민시연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시연 역시 아무 말도 못했다. 심지어는 앞으로 다가가지도 방 안으로 쳐들어 가지도 못했다. 그때 웨이터가 마침 룸서비스를 가져왔다. 이석훈은 앞으로 다가가 카트를 받으면서 민시연을 흘겨봤다. “비켜.” 민시연은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쳤다. 하지만 문득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석훈아, 난...” 이석훈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문을 닫아버렸다. 이석훈이 카트를 강다인 앞으로 끌어오자 강다인은 문 쪽을 흘긋거리며 물었다. “방금 누구랑 얘기했어요?” ‘분명 여자 목소리였는데.’ 이석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룸서비스였어.” 이석훈은 옷이 든 쇼핑백을 강다인에게 건넸다. “우선 옷부터 갈아입어.” 강다인은 말없이 쇼핑백을 받아 들었다. 하지만 현재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갈아입으라는 건지 곤혹이었다. 그때 이석훈이 몸을 돌렸다. “입어. 안 볼게.” 강다인은 얼굴을 붉히며 쇼핑백을 열어 보았다. 안에는 갈아입을 속옷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강다인은 얼른 옷을 갈아입은 뒤 멋쩍은 듯 헛기침했다. “다 갈아입었어요.” 이석훈은 고개를 돌려 카트를 강다인 앞으로 밀었다. “우선 뭐 좀 먹어.” 준비된 아침 식사를 보니 진짜 배가 고픈 느낌이었다. 강다인은 침대 옆에 앉아 아침을 먹으며 이석훈을 흘긋거렸다. “선생님은 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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