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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박승민과 결혼한 날들은 이소율이 상상했던 것처럼 행복하지는 않았다. 박승민은 그날 밤에도 돌아오지 않았고, 이소율은 소파에서 밤새도록 기다렸지만 보낸 메시지도 답장하지 않았다. 과거 그녀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도 결혼식 사건 이후 그녀와 멀어졌다. 임신 때문에 이소율은 극단에도 갈 수 없어 집에만 있어야 했다. 이제 그녀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박승민뿐이었다. 이소율은 이를 악물고 옷을 갈아입고 일어섰다. 그녀는 직접 박승민을 데려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이면 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소문이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었다. 다행히 이소율은 박승민과 충분히 친숙했다. 강하연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소율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두 번째 술집을 찾았을 때 이소율은 마침내 박승민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녀는 점원의 안내를 받아 룸 앞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들었다. “승민아, 이소율과 결혼한 기분이 어때? 네가 예전엔 이소율을 아주 좋아했잖아?” “맞아! 그때 넌 그 여자 때문에 강하연까지 해치려 했었잖아!” 이소율의 마음속에 달콤함이 퍼졌다. 이씨 가문에 돌아와 박승민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는 이미 그에게 반했다. 하지만 박승민의 눈에는 오직 강하연뿐이었다. 다행히 몇 년 동안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박승민이 술에 취한 어느 날, 그와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그 후부터 박승민은 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되었다. 이소율은 그때야 알게 되었다. 강하연이 결혼 전에 박승민과 어떤 친밀한 행동도 거부했다는 것을. ‘순진한 척하기는.’ 이소율은 이를 경멸했다. 이제 결과가 증명했듯이 그녀가 최종 승자였다. 하지만 박승민의 다음 말은 이소율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좋아한다고? 쯧, 그냥 먼저 다가온 여자일 뿐이지. 내 눈에 이소율은 피.스.톤과 다를 바 없어. 어떻게 하연이와 비교가 돼. 말도 안 돼. 난 단지 하연이가 내 체면을 안 세워주는 게 화나서, 일부러 반대로 행동한 것뿐인데 누가 알았겠어...” “그럼...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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