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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2055화

평행선 “만두야, 삼촌 귀찮게 하면 안되지, 어서 내려와!” 원경릉이 화가 났다. 만두는 역시 엄마를 무서워해서 입을 삐죽거리며 내려왔다. 홍엽이 어두운 얼굴로, “아이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가고 싶다면 가게 해야죠, 제가 잘 보호할 테니.” “아이를 교육하는 건 제 나름의 방식과 철학이 있으니 공자께서는 간여하지 마세요.” 원경릉이 불쾌한듯 말했다. 홍엽이 눈살을 찌푸리며, “마마께서 아이를 교육하는 걸 간여한 게 아니라 아이를 이렇게 많이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거였어요.” “만두는 아직 어려서 아직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몰라요.” “마마도 만두를 데리고 경호로 가시려고 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 당신이 못 가니 제가 가는 길에 마마의 원래 바람대로 데리고 가겠다는데, 마마는 제가 못 미더워서 저 아이를 해칠까 봐 두려우신 거 아닙니까? 제가 만약 여러분을 해치려 했으면 벌써 했어요.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홍엽의 목소리에 약간 상처받은 마음이 느껴졌다. 원경릉이 어깨를 떨구고, “보아하니 우리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네요.” 원경릉은 오해를 낳고 싶지 않고 이럴 때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홍엽은 줄곧 귀찮은 적수로 친구가 되기까지 바라지 않아도 적어도 적은 되지 말아야 한다. 우문호를 더 성가시게 만들 수 없는 게 이미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고 계획한 일이 있어서 만약 지금 홍엽과 틀어지면 우문호에게 있어서는 안 그래도 무거운 어깨에 짐을 더 지워주는 격이다. 원경릉은 지팡이에 의지해서 밖으로 나갔다. 객잔 밖 길거리엔 찬바람이 소슬하게 불어 대형 점포에 달린 포렴이 펄럭거렸다. 시간이 아직 일러 거리에는 행인이 없고 멀리서 가끔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낯선 땅의 싸늘한 새벽은 오히려 원경릉을 말할 수 없이 초조하게 했다. 자신을 바짝 붙어 따라 나온 홍엽에게, “홍엽 공자, 한 마디만 물을 게요. 우리는 적인가요 친구인가요?” 홍엽이 원경릉을 보고, “남강 북쪽에서의 일전을 거치고 전 적어도 당신이 이런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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