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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2165화

요 부인 그리워하다 요 부인이 처음 왔을 때, 가져온 옷과 물건을 다 정리해서 돌아갈 짐을 싸는 걸 사식이가 보더니 물었다. “잠깐 다녀오려고 하는 거 아니었어요? 왜 물건을 싹 다 정리하죠?” 요부인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무탈하면 돌아와서 살겠지만, 돌아오지 못하면 거기가 내가 임종을 맞게 될 곳이 아니겠어요?” 사식이가 서둘러 바닥에 침을 ‘퉤퉤퉤’ 뱉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어떻게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회 왕비 마마께서 반드시 요 부인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하셨다고요.” 요 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믿지, 그래서 무사히 돌아온다면 그 집에 가서 살려고, 난 그래도 그 집이 제일 좋은 거 같아.” 사식이가 요 부인을 데리고 요 부인 집에 잠깐 들렀다 가려는데 서일이 마침 없는 바람에 직접 마차를 끌고 초왕부를 떠났다. 요 부인 집까지 대략 반 시진 좀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도착하자마자 요 부인은 양쪽 문이 다 잠겨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문이 잠긴 것을 보고 요 부인이 잠시 당황했지만, 훼천이 잠깐 떠난다는 말이 기억났고, 떠나서 뭘 하려고 했는지는 몰랐다. 요 부인은 속으로 약간 낙심하면서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복도는 이미 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고 전에 시중을 들던 계집종은 내보내서 안은 텅 비어 있었다. 훼천이 정말 한동안 돌아오지 않은 것이 틀림없는 게 그가 있었으면 이렇게 먼지 구덩이로 두지 않았을 것이다. 물건을 거실로 가져와서 잘 보관해 두고 앉아서 고개를 들어 지붕에 밝은 기와가 몇 개가 더해진 것을 보았다. 아마도 훼천이가 새것으로 간 모양이었다. “요 부인, 왜 그러세요?” 사식이는 요 부인이 돌아온 뒤로 안색이 이상한 것을 느꼈다. 뭔가 슬픔에 가득 찬 듯한 슬픔이랄까, 아니면 일종의 쓸쓸한 감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요 부인이 물었다. “넌 이 집 어떻게 생각해?” 사식이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대답했다. “괜찮은데요, 크지는 않지만 정교하고 세밀한 것이 제가 사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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