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73화
두 명의 탕양
‘탕양의 턱에 점이 없다는 건 혀를 잘린 사람이 진짜 탕양이란 뜻 아닐까?’
하지만 우문호와 이리 나리의 마음속에 이건 분명 아직 다 준비되지 않은 계획이란 사실이다. 그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알아차린 것으로 어느 쪽이 진짜 탕양인지 단지 턱에 점 하나로 결론 내려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미색이 안을 한 바퀴 돌아보더니 요 부인이 안 보이자, 얼굴이 하얘지면서 물었다.
“나리, 요 부인은?”
이리 나리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 네가 후방에서 요 부인을 담당하지 않았어?”
“왜 제가 후방이에요? 나리께서 후방이죠, 저는 전방이에요. 반드시 후방에서 요 부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해서, 제가 나리께 가서 부탁드린 거잖아요.”
미색이 몹시 허둥거렸다.
이리 나기가 미간을 찌푸리더니 몇 마디 툭 내뱉었다.
“절대 아냐, 누가 후방인지 똑똑히 안 했어? 난 먼저 들어왔어.”
“전 또 나리께서 요 부인을 발견하신 건 줄 알았죠. 그리고 나리도 계속 요 부인 가마를 미행하고 계셨잖아요. 제가 거점을 찾아서 일망타진하는 걸 맡고……”
미색은 이리 나리가 생떼를 부리기 시작하면 천하무적이란 걸 알아서 포기하고 얼른 사람들을 데리고 찾으러 갔다.
이리 나리는 불쾌한 듯 미색의 뒷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시집을 가더니 이젠 갈수록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니까.”
우문호도 마음이 급한 게 요 부인 일을 몰랐다는 얘기를 듣고 안색이 변했다.
“그럼, 요 부인에게 문제가 생긴 거 아닙니까?”
이리 나리가 안정적으로 말했다.
“무슨 일 안 생겨, 막 왔을 때 이미 훼천이 왔다고 누가 얘기했어, 훼천이 오면 요 부인에게는 무슨 일 안 생기지.”
우문호가 화들짝 놀라면서 말했다.
“그러면 왜 미색한테 얘기 안 하세요? 방금 얼마나 다급했는데.”
“미색이 책임을 전가하다니 혼 좀 나야 하는 거 아닌가? 초조해지라고 해.”
이리 나리는 상쾌한 듯 말했다.
우문호는 요 부인이 안전할 거라는 말에 마음이 놓였다. 이제 중요한 건 두 탕양으로, 두 사람을 각각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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