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16화
황귀비의 충격적인 소식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이며 문진한 뒤 심박을 듣고 물었다.
“배 아프세요?”
“약간, 설사를 이렇게 많이 했는데 어떻게 안 아파?”
황귀비가 따질 힘도 없는지 말했다.
“어지러워 죽겠네.”
“만약 아직 설사가 나면 금식하셔야 해요.”
원경릉이 명을 내리고 처방전을 쓰며 물었다.
“월경은 언제 있었나요?”
“요 1년 동안 두세 달 만에 한 번씩 금방 끝났어. 최근 한번 한 게 두 달 전일 거야.”
황귀비가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원경릉이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났는지 황귀비에게 말했다.
“임신일 리는 없으세요?”
황귀비는 이 말을 듣고 ‘풉’하고 웃으며 원경릉에게 말했다.
“놀리지 마, 아주 날 홀랑 가지고 놀고 말이야.”
원경릉은 침착하게 임신 테스트기를 꺼냈다.
최근 이게 아주 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북당이 좋은 일이 연달아 있는 김에 미색도 얼른 쓸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황귀비는 별로 검사해보고 싶지 않았지만 원경릉이 겸사를 하지 않으면 약을 쓰기 어렵다고 고집을 부렸다.
황귀비는 거스를 수 없어 구시렁거렸다.
“그건 불가능해, 내가 올해로 사십이 넘었고 만약 정말 그런 복이 있으면 지금은 손주도 있는 데다 일 년에 폐하 시중을 한두 번밖에 못 들겠어? 지난번 시중도 두세 달 전이었어.”
이렇게 말하면서도 풍집사의 부축을 받아 화장실에 갔다.
원경릉은 사실 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전에 우문호가 말하는 걸 들었는데 지금 아바마마께서 호비를 총애하고 궁중의 다른 비빈들은 나이가 많아서 아들과 손자가 있으니 마음이 아예 그쪽으로는 없는지 가끔 폐하께서 가셔도 그렇게 기쁘게 맞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귀비는 슬하에 자식이 없어 우문호가 양자가 된 뒤로, 우리 떡들과 쌍둥이가 자주 궁에 드나들고 황귀비 본인도 방대한 후궁을 관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폐하의 시중을 들 정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거기다 폐경 전후라 황귀비가 방금 말한 대로 1년에 한두 번 하는 건 부부 사이 의무방어전 정도 의미다.
잠시 후 풍 집사가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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