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21화
홍엽과 원숭이
홍엽과 잠시 얘기하고 못난이의 처지를 알게 되었다.
원경릉이 전혀 상상도 못한 채 놀란 것이 고지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무녀였다는 사실로, 고지의 여동생은 오히려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어쩐지 못난이는 항상 잔혹하고 사납게 보인 게 원래 어릴 때 고생을 해서 그런 것으로 다른 누구였더라도 삶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었을 것이다.
원경릉이 말했다.
“절 찾아오게 설득할 수만 있으면 전 상관없어요.”
“내 명령이면 들을 거야.”
홍엽이 원경릉에게 말했다.
“좋아요. 요 며칠 일이 없으니 오라고 하세요.”
원경릉이 사람을 시켜 차와 간식을 내오게 하고 홍엽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 참이죠?”
홍엽이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나한테 관심 있는 겁니까?”
“물어본 것 뿐이에요. 한 때 친구니 당신한테 관심을 두는 것도 정상이죠.”
원경릉은 최선을 다해 의심받을 만한 구실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비록 지금 홍엽과 악감정이 없다고 해도 홍엽의 생각은 추측하기가 너무 어렵다.
홍엽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친구라, 참 좋군요. 제가 잠시 경성에 살면서 마마께서 경호에 대해 알아내시는 걸 기다리죠.”
“경호를 통해 어디로 가려고요?”
“몰라요.”
홍엽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단지 이생에는 유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도 있고, 만약 경호로 미래나 과거로 갈 수 있으면 가서 바로잡고 싶어요.”
원경릉이 놀라며 말했다.
“바로잡는다고요? 그러니까……어머니?”
홍엽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건 그 중 하나고, 그때의 늑대골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홍엽은 말하며 똑바로 원경릉을 보며 말했다.
“앞으로 당신 말하는 건 믿을 거예요. 당신은 원숭이의 죽음을 막을 방법이 있어요. 당신이 살아있으니 원숭이도 원래 틀림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런 이치인 거죠?”
원경릉이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원숭이 실험 모든 데이터는 전부 원경릉이 제어한 것으로 당시 성공한 것으로 보여 인체 실험에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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