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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322화

못난이의 얼굴 원경릉은 첫날 못난이로부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못난이는 원래 모순된 정서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나 홍엽의 엄명에 방에 들어와 가면을 벗고 원경릉에게 얼굴을 살짝 보여주었다. 사람 가죽으로 된 가면 뒤의 얼굴은 창백하고 혈색이 없는데 이목구비가 전부 전율이 일만큼 예뻤다. 못난이와 미색은 같은 선상에 있었는데 외모로 보자면 못난이는 미색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단지 손으로 왼쪽 볼을 살짝 긁어내더니, 다시 거기서 가면 가죽을 벗겨 내는데 볼에 불이 하나 있는 게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불꽃으로 솟아오르는 불꽃은 검붉고 잘 빠진 곡선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망울을 머금은 연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불꽃 가운데 콩알만 한 크기의 검은색 꽃술 같은 게 있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털끝만치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요염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못난이가 담담하게 말했다. “남강에서는 얼굴에 검은 모반을 가진 사람은 악마가 세상에 강림한 거라고 해요. 전 악마라고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죠.” 못난이는 잽싸게 가면을 다시 썼다. 이 모반 때문에 못난이는 2중으로 된 가면을 썼던 것이다. 모반이 얼마나 큰 재앙을 몰고 왔는지 상상이 가고도 남았다. “무섭죠?” 못난이가 당황한 듯 원경릉을 보더니 냉소를 지으며, 슬픔과 분노가 눈가에 서서히 떠올랐다. 원경릉이 느릿느릿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의외로 못난이가 이렇게 아름답게 생겼을 줄 몰랐네요.” “당신……” 못난이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날 놀리는 거야?”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갔다. 사람 가죽 가면 뒤에 분노를 감추고 말이다. 원경릉은 손을 뻗어 못난이의 소매를 잡고 심호흡을 하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놀리는 게 아니에요. 비위를 맞춰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당신이 아름답다고, 그 불꽃은 못난이 얼굴에 금상첨화라고 느낀 거예요. 남강 사람은 왜 얼굴에 검은 모반을 가지고 태어나면 악마의 현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쳐도 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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