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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2363화

칠성이와 환타는 여전히 그 풀을 보고 있었다. 원경릉도 말을 하지 않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세 번째 임신이 그녀를 당황케 했다. 그리고 방법을 찾아 다섯째에게 말해야 한다. 그가 오늘 이렇게 저촉하는 것을 보아 아마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가벼운 코 고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숙여 보니 두 형제는 뜻밖에도 모두 잠이 들었다. 그냥 이렇게 앉아 기대지도 않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원경릉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유모를 불러 한 사람씩 안고 그들을 방으로 돌려보냈다. 원경릉은 그들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좀 졸려서 옷을 입은 채로 그들의 곁에 누워 그들과 함께 잠들었다. 우문호는 오늘 병부에 가서 사람을 불러 운전부(駕部) 주사인 선대인(宣大人)을 오게 하였으나 선대인이 오늘 휴가를 내었다고 고지 받았다. 심지어 연달아 7일간의 휴가를 냈다는 말을 들었다. 우문호는 다소 화가 났다. "휴가를 신청하면 왜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이냐? 변관이 전차를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왜 이 일을 처리하고 휴가를 내지 않은 것이냐? 그가 7일 후에 돌아오면 늦어도 너무 늦는다!" 운전부 관원이 급히 들어와서 황공하게 보고했다. "전하께서는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 선대인의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부득이하게 휴가를 냈사옵니다. 전차 문제에 관해서는 선대인이 이미 하관에게 주최를 맡겼으니, 하관이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잘 처리할 것입니다." 그제야 화를 삭인 우문호는 물었다. "선대인 집안에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요?" 운전부 관리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정말 좋지 않은 일이옵니다." "왜 그러시오?" 우문호는 문안을 정리하며 말하려다 멈칫하는 것을 보고 한마디 더 물었다. "선 대감의 부인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출산은 좋은 일인데 어찌하여 안 좋은 일이라 했나?" 우문호가 말했다. 운전부 관리는 ‘아이고’ 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원래는 좋은 일인데, 밤에 낳으니 횡태라 난산으로 모자를 다 지키지 못했습니다!" 우문호는 멍해졌다. "모자 모두 지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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