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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376화

진국대장공주와 침술 진국대장공주는 자수 솜씨가 아주 훌륭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강산만리도를 수놓아 경성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원경릉이 말했다. "이제는 자수 놓지 마세요, 수를 놓더라도 쉬엄쉬엄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국대장공주은 원경릉을 자애롭게 바라보며 말했다. "난 자수 밖에 할 줄 모르기에 다른 할 소일거리도 없습니다. 그대가 말한 노부인은 정말 재주가 뛰어나더군요. 존경스러워요, 자주 데리고 오세요." 원경릉은 진국대장공주의 말에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노부인은 몇 년 간 의학원에서 학생을 양성하셨습니다. 침술도 가르치지요, 공주님의 경추에 아주 좋습니다. 괜찮으시면 학생에게 맡겨보시겠습니까?" 만약 진국대장공주가 원한다면 학생들이 돌팔이 의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원경릉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늙은 관사가 말했다. "태자비마마, 아니되옵니다. 공주님의 신체를 어찌 겨우 삼 년을 배운 의원따위 에게 맡길 수 있겠습니까?" 원경릉도 자기의 말이 살짝 도를 넘었다고 여겼는지 겸연쩍게 말했다. "공주마마, 용서하십시오. 제가 그저 입에서 나오는 말을 했습니다, 결코 공주마마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공주는 손을 살짝 누르며 원경릉을 바라보았다. "그 학생들은 전부 노부인이 직접 가르친 것입니까?" "노부인, 조 어의, 그리고 다른 스승님이 계십니다. 전부 각 주부에서 초청한 명의들이지요." 원경릉이 답했다. 진국대장공주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이렇게 하시지요, 일부 수낭들의 목이 좋지 않는데 그 수낭들에게 침을 놓는 게 어떻습니까? 만약 효과가 있다면 내가 침을 맞겠습니다." 원경릉이 크게 기뻐했다. "정말입니까? 좋습니다!" 진국대장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대의 마음은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밖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은 모두 혜평이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일부러 의학원의 의원들 실력이 좋지 않다고 소문을 내는 바람에 백성도 혜민서에 반감이 있지요. 만약 그 학생들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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