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41화
원경릉은 뭐라고 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가자고 권하고 싶어도 얼마나 확신이 있는지 데이터로 증명할 길이 없고, 가자고 하지 않으면 살 수 있는 약간의 희망조차 사라진다.
그때 소요공이 결단을 내린 듯 말했다. “주대유 말은 신경쓰지 말아요. 주대유가 안 가면 제가 묶어서 가면 되니깐요. 태자비 마마, 우리에게 말한 이 계획에 몇 명이나 데리고 갈지, 어떤 능력을 가진 자가 필요하고 길은 얼마나 멀며 얼마나 거기 있어야 할지 모든 것이 준비되면 바로 출발합시다.”
원경릉이 소요공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가는 건 많이 갈 필요 없어요. 제가 원래 결정한 것으론 저와 주재상 두 사람만 가고 다른 사람은 전부 데려가지 않는 겁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어떻게 두 분이서만 가십니까?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했잖아요? 무공하실 수 있으세요? 자신도 보호하지 못하시면서 주대유까지 보호하실 걸 어떻게 기대하겠어요.” 소요공이 바로 반대했다.
원경릉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전 반드시 가야해요.”
태상황은 원경릉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읽고 의문을 가졌다. “왜 넌 가야하지? 길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건 너도 길을 모른다는 거잖아. 네가 지도를 그려주면 우리가 가면 그만이야. 넌 갈 필요 없지. 아직 한달도 안된 아이를 떼놓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원경릉도 숨길 필요없다는 생각에 우문호에게 눈치를 주고는 말했다. “제가 꼭 가야 하는 이유는 제가 길을 알아서가 아니라, 만약 가지 않으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이에요.”
태상황의 안색이 변하며 원경릉을 홱 돌아보더니 경악과 걱정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네가 어떻게…..?”
원경릉은 태상황이 걱정하는 걸 알고 눈물이 터져서, “저.... 저도 전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어서 재상이랑 같은 상황이에요. 머리에 피가 고이고 없어지지 않아서 약을 먹어도 소용없고 그곳에 가서 저 사람들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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