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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345화

그가 적동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적동이 이렇게 그를 의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장난꾸러기인 적동을 깊은 산속에 두었지만, 떠나려 하지 않고 그가 떠난 자리에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돌아가고 싶으냐? 나랑 같이 돌아가고 싶으냐?” 만두는 적동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털 속에 떨어진 풀잎 하나를 떼어냈다. 적동은 작은 발톱을 꼭 쥐고 그의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적동은 만두에게 떠나지 말라고,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말하는 듯했다. 만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가자. 이제 커서, 산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다시 데려다주마.” 대보가 앞서가며 힘차게 걸어갔다. 군영으로 돌아가자, 적동은 물 한 그릇을 마시고, 고기 한 덩이를 먹고는 만족스럽게 바닥에 누웠다. 만두는 적동에게 작은 우리를 가져다주었지만, 적동은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만두에게 계속 달라붙을 뿐이었다. 만두가 적동이 올라갈 수 없는 침대에 눕자, 적동은 침대 발치에 누워 잠을 잤다. 며칠 동안이나, 만두가 어디를 가든 적동은 항상 따라갔다. 만두가 아침 훈련을 할 때도 적동은 멀리서 따라 뛰었고, 훈련할 때는 가까운 곳에 누워 만두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의 품에 얌전히 안겼다. 연말이 다가오자, 군영도 휴가를 주었고,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만두는 동생들이 집에 돌아오니, 설날 동안 휴가를 신청했다. 칠성과 환타는 8일의 짧은 휴가만 주어져, 섣달그믐 무렵에나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은 오직 8일뿐이었다. 만두는 8일 동안의 계획을 세우고 부모님에게 알렸다. 우문호는 난감했다. 올해 설에는 이미 그곳에 가기로 황조부와 약속했기 때문이다. 조정은 섣달그믐부터 업무를 중단하기에, 그들은 짐을 챙겨 그곳으로 갈 시간이 있었다. 그럼, 환타와 칠성이 바삐 움직일 필요 없으니, 그곳에서 함께 할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은 만두에게 이곳에서 설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말하면, 서운해할 수도 있었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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