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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356화

정월 초여드레가 되자, 조회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튿날에는 곧 개학인 쌍둥이들이 짐을 챙겨야 했다. 이번에는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 원경릉이 직접 호송에 나섰다. 무상황은 기다리다 떠나는 것이 귀찮아, 초하루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 휘종제 어르신도 함께 돌아가기로 했다. 그곳에도 어느 정도 인맥이 있어 체면치레로 인사도 해야 하고, 또 파지옥 어르신이 너무 외롭지 않게 잠깐이라도 곁에 있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휘종제는 파지옥이 그곳에서 아주 비참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함께 장사하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그를 진심으로 아끼는 친구도 없었고, 심지어 콜라텍에서 춤추는 아줌마들이랑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전화해 보니, 개학 준비로 식당 청소를 해야 하고, 내일부터 급식을 준비해야 해서 만날 시간도 없이 바쁘다는 답을 듣고 말았다. 그 말에 휘종제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파지옥이 이 나이에 그에게 맞는 생활 방식을 찾았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환타와 칠성도 그날 밤 학교로 돌아가,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고3의 두려운 학창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다! 비록 두 사람의 성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모범생인 그들이 느슨해지면 다른 학생들도 덩달아 긴장을 풀 수 있다. 무상황은 아직 새집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었다.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공사가 끝난 뒤에도 몇 달은 더 비워둬야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휘종제가 예전에 지내던 큰 저택에 머물었다.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은 자유를 만끽했다. 그들은 얌전히 집안에 앉아,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깥세상으로 뛰쳐나가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경치를 구경하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려기 위해 온 것이었따. 원경릉은 그런 그들을 계속 따라다니며 챙길 수 없으니, 믿을 만한 가이드를 큰 돈을 들여 따로 고용했다. 여행 가이드는 원경릉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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