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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강나리는 몰래 빠져나가려던 송하나의 팔을 붙잡고 미리 확보해 두었던 조사 자료를 경찰에게 건넸다. 그 안에는 문화재를 훼손한 증거와 유재훈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던 영상까지 모두 들어 있었다. “저랑은 상관없어요. 다 저 강나리 씨가 한 짓이에요. 사람 납치해서 유 대표님이 실종한 이유도 제가 아니라 강나리 씨라고요!” 송하나는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 “다들 아시잖아요. 저 여자가 얼마나 더러운 여자인지! 사람들이랑 짜고 남편을 없애서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거 아니에요?” 그녀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뜨렸다. 하지만 강나리는 이미 시간을 정확히 맞춰 두었다. 9개의 별이 맞물리는 순간, 모든 증거가 동시에 인터넷에 공개되도록. 송하나가 고용한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못했고 그동안 침묵하던 강나리의 학생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침내 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짝! 송하나가 여전히 죄를 인정하지 않자 강나리는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올려 뺨을 때렸다. “내가 어떻게 너 같은 학생을 가르쳤을까?” 차갑게 내뱉은 말에 송하나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이내 강나리에게 미친 듯이 달려들려 했지만 송하나는 곧바로 경찰에게 제압당했다. “왜 말려요? 방금 보셨잖아요. 강나리 씨가 저 때렸어요. 여러분, 이게 말이 됩니까?” 하지만 이미 세상은 송하나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송하나에게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걸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다. [진짜 기가 막히네.] [가난한 학생을 지금까지 후원해 줬는데 남편이랑 놀아난 게 말이 돼?] [와, 역겹다.] [완전 배은망덕한 사람이네.] 심지어 누군가는 돌을 던졌고 누군가는 침을 뱉었다. 결국 경찰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송하나를 끌어냈다. “자술서 작성하시죠.” 강나리는 유재훈의 실제 신분과 행방은 숨긴 채, 그동안 송하나가 저지른 일들을 모두 진술했다. 학교에도 곧 소식이 전해졌다. 학교 측은 그녀를 다시 부르고 싶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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